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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를 볼 때마다 느낀다. 아, 너를 볼 때마다 심장이 떨려오는 건 어째서일까. 나는, 너를,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걸까. 애초에 그 답은 알고 있었다. 아니, 알고 있다. 이 마음은 감히 말하기도 버거울 정도로 가슴이 떨려오는 너를 향한 나의 사랑이다.
오해와 착각으로 뒤덮힌 나의 오만일수도 있다. 하지만, 너를 사랑하지 않은 시간보다 너를 사랑한 시간이 더 많다. 이 감정의 깊이는 날이 가면 갈 수록 심해로 치닫고, 내가 빠져나오지 못 할 만큼 진득해진다.
너는 내 눈에 더 이상 친구로 보이지 않는다. 그저 내가 애타게 사랑하는 사람일 뿐, 그 뿐이다. 너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너를 사랑하게 된 순간까지 너에게서 눈을 뗀 적이 없다. 가당치 않을지도 몰라도 나는 너와 사랑을 하고 싶다. 나 혼자하는 사랑이 아닌, 너와 함께 숨쉬는 사랑을 하고 싶다.
네 눈빛에서도 느껴진다. 분명히 안된다, 해서는 안된다, 제멋대로 생각하며 나를 피하는게 느껴지는데, 난 십여년을 기다렸다. 너의 눈길이 나에게 향하기를, 네가 나와 같은 마음임을 확인할 순간을.
기다리는 건 자신 있다. 그러니, 언제든 와주길 바란다,
네가 정한 정의를 부수고 나와 함께 새로 써나가기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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